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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왜 아폴로 11호 달착륙을 보고 붓을 들지 못했나?
한묵, '상봉' (1991, 캔버스에 아크릴, 200*300cm,개인소장).[사진 서울시립미술관] 1969년 7월 20일, 미국 항공우주국(NASA)이 쏘아올린 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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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9년 달 착륙의 충격, 캔버스에 흐르는 무한우주
한묵 작가는 평생 지독하게 창작에만 매진했다. 작품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와 생명력의 실체를 탐구한 그는 후기에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만들어냈다. 작가의 대표작 ‘상봉’(